리얼 맥주 real beer

삐꽁 비어 | Picon Bière | Picon Beer

Roi du chocolat 2025. 5. 6. 15:15
삐꽁 비어 | Picon Bière | Picon Beer

 

Picon(출처 : https://www.piconaperitif.com/fr-be/)

 

19세기 중반, 프랑스가 북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고 있던 시절, 알제리의 보네(Bône, 현재 Annaba 아나바)라는 항구 도시에 주둔하던 한 젋은 프랑스 군인(가에탕 삐꽁 Gaétan Picon)이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으로 병을 앓고 몸이 쇠약해지자, 약초와 오렌지 껍질을 알코올에 담가 쓴맛이 나는 음료로 몸을 회복하려 하였습니다. 이렇게 1837년 탄생한 것이 훗날 프랑스(북부)와 벨기에 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리큐어 삐꽁 Picon 입니다.

 

처음에는 '아메르 아프리깡(Amer Africain 아프리카의 쓴맛)' 이라는 이름으로 병에 담겨 병사들과 식민 관료들에게 제공되었지만 곧 뛰어난 맛과 효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삐꽁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 프랑스 마르세유 Marseille 에 증류소를 설립했습니다. 

가에탕 삐꽁 Gaétan Picon의 이름을 따 'Picon'이라는 브랜드로 변경 후, 프랑스 전역과 벨기에에도 퍼졌고 1967년 맥주에 소량의 삐꽁을 섞어 마시는 Picon bière가 만들어 지면서 지역 특유의 식전주 아페리티프 Apéritif로 유명세를 치르고 오늘날까지 음용되게 됩니다.

 

Picon은 오렌지 껍질의 향긋함과 여러 약초에서 우러나온 쓴맛, 그리고 카라멜로 마무리된 단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약 18도로 Apéritif로 마시기에 부담없는 음료입니다. 한때 프랑스 전역에서 널리 소비되던 이 리큐어는 시간이 흐르며 점차 프랑스 북부, 알자스, 로렌, 벨기에 남부와 같은 지역 중심의 술로 자리를 좁혀가게 됩니다.

 

오늘날의 Picon은 여전히 언급된 지역들에서는 사랑받지만 동시에 올드한 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를 통해 젋은층에 손쉽게 다가갈수 있는 주류로 브랜드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Picon bière의 공식 레시피(https://www.piconaperitif.com/fr-be/recette-picon-biere/)는 다음과 같이 손쉽게 만들수 있어 누구든지 편히 만들고 음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Picon 5cl

시원한 블론드 맥주 25cl

 

만들기

1. 유리잔에 5cl의 Picon을 넣어주세요

2. 시원한 맥주 25cl을 추가해 주세요(블론드 생맥주가 가장 좋습니다.)

3. 맥주 거품이 형성되고 자리를 잡을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Picon bière (출처 : https://www.piconaperitif.com/fr-be/recette-picon-bi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