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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초콜릿 : "여왕의 쇼콜라티에" 만든 마리 앙투와네트

Roi du chocolat 2023. 5. 11. 19:01
프랑스 초콜릿 : 초콜릿 역사, 정보, 각 국가별 초콜릿 전파과정

 
프랑스 초콜릿 전파 과정~

 
프랑스도 모든 여타 국가들 처럼 빠르게 초콜릿의 마력에 빠져듭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초콜릿이 처음 등장한 경위에 대해 여러가지 이론들이 존재하고있습니다. 일부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페인 수도원 사이의 접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고, 다른 주장으로는 초콜릿이 약으로 프랑스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역사학자 Bonaventure d'Argonne에 따르면, 삼총사로 널리알려진 리슐리에 추기경(le Cardinal de Richelieu)이 건강을 회복하고 격분과 나쁜 성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초콜릿을 마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밀스러운 이야기, 즉 약으로 초콜릿을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는 분명히 스페인 수도원의 수도승들로 부터 전해졌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가장 확실한 것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같이 프랑스에서의 초콜릿 유행은 주로 귀족과 왕실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추론에 따르면 초콜릿 음료는 1615년 스페인 국왕 Philippe 3세의 어린 공주 Anne d'Autriche 가 프랑스 왕 루이 13세와 결혼했을 때 출현했다라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새로운 왕비는 초콜릿에 열광하였고 프랑스 궁정의 구성원들에게 이를 전파하였으며, 그 곳에는 초콜릿 광풍이 몰아쳤던 것입니다. 프랑스 국왕의 개인 고문이었던 Mazarin 추기경은 자신의 개인 쇼콜라티에(Chocolatier) 없이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프랑스에서 초콜릿 음료의 인기 상승은 1660년 스페인 국왕 Philippe 4세의 공주 MarieThérèse d'Autriche와 루이 14세가 결혼한 이후입니다.  이들과 초콜릿 관련한 많은 뒷이야기 중 하나로 마리 테레사가 "내가 가진 열정은 초콜릿과 왕 두가지 뿐이다" 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콜릿 부터 그리고 그 다음이 왕이라는 말 순서 그대로 그녀의 열정의 순위는 매겨졌었습니다. 매일 아침 초콜릿 음료를 준비해주는 스페인 하녀를 데려왔고, 이 음료가 성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소문때문에 프랑스 궁정의 여성들은 이 음료에 대해 매우 궁금해했었습니다. 따라서 초콜릿 판매는 프랑스에서 급증하였습니다.
 1664년 프랑스에서 박식한 사람들은 초콜릿이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이들은 초콜릿을 마시는 사람들을 타락한 사람들로 비난하며 강도높게 초콜릿을 공격하였습니다.
 
이후 루이 15세는 자신 스스로 초콜릿 음료의 광팬으로 직접 자신의 주방에서 음료를 제조해서 마셨을 정도입니다. 추후 마리 앙투와네트(Marie-Antoinette, 단두대 처형된 루이 16세의 여왕) 역시 초콜릿을 매우 좋아하여, "여왕의 쇼콜라티에 Chocolatière de la reine" 라는 명예로운 직위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왕의 쇼콜라티에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였고 초콜릿에 오렌지꽃 또는 달콤한 아몬드등을 섞어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이러한 초콜릿 음료 등의 제품이 일반인들에게 제공되는 민주화가 이뤄진것은 19세기 대형 초콜릿 공장들(Cadbury 또는 Menier의 초콜릿 공장)이 출현하고 나서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출처 : chateauversailles.fr)

루이 15세 초콜릿 음료 레시피~

Les Soupers de la Cours ou l'Art de travailler toutes sortes d'aliments pour servir les meilleures tables suivant les quatre saisons, par Menon, 1755 (사진 출처 : http://musebaroque.fr/merci-pour-le-chocolat-louis-xv/)

" 커피 포트에 물잔 수와 같은 양의 초콜릿을 넣고 약한 불에서 부글 거리는 정도로 끓여주세요.
서빙할 준비가 되었을 때, 4개의 물잔 당 1개의 계란 노른자를 넣고 긴막대로 약한 불로 끓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잘 저어주세요. 다음 날을 대비하여 전날에 미리 만들어 놓으면 더 맛있습니다. 매일 마시는 사람들은 다음날을 위해 일부를 남겨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란 노른자 대신 흰자를 거품을 내어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계란 흰자의 거품을 제거한 후 커피포트 속에 있는 초콜릿 일부에 계란흰자를 풀어서 넣어 잘 녹여 섞습니다.
계란흰자를 잘 섞은 초콜릿을 다시 커피포트속에 넣고 계란 노른자를 사용할때와 같은 방법으로 음료를 완성하세요."
 
출처 : chateauversailles.fr 
Les Soupers de la Cours ou l'Art de travailler toutes sortes d'aliments pour servir les meilleures tables suivant les quatre saisons, par Menon, 1755 (BnF, V.26995, tome IV, p.331).
 

1850년-1900년 프랑스 초콜릿포트(벨기에 초콜릿 뮤지엄)